SPRING SUMMER 2024

    AFTER THE PLAY

    오스트리아의 조각가 Erwin Wrum 의 조각 작품은 일상의 오브제를 부풀리거나 녹아내리거나 잘려나간 형태로 변형하는 등 어떠한 것이든 조각이 될 수 있다는 메세지로 규정된 조각 예술에 대한 관념을 넘어서는 자유로움을 선사한다.

    파스텔 컬러의 "부풀린 영어단어" 를 페인팅으로 표현한 그의 “Flat Sculptures” 시리즈는 글자들은 납작하지만 형태는 부풀어 있음으로 회화도 조각으로 정의 내린다. "부푼 영어단어"가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라인들을 이번 시즌 Lottie 패널링 디자인 시리즈에서 엿볼 수 있다.

    그 밖에 셔츠 드레스가 반으로 잘려진 것 처럼 보이는 Edna Shirt 와 Hana Shorts 아웃핏, 플랫해 보이지만 사이드의 공간감 디자인이 독특한 Bora Shorts, Erwin Wrum 작품의 해피 컬러들이 조합되어 있는 Pastel Check 시리즈 등 이번 컬렉션은 시각적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을 법 하지만, 은유적인 비틀어짐과 흔치 않은 디자인 요소들을 숨기고 있다.